국제 유가, 중동 전운 진정되며 6주만에 주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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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내림세를 지속,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기준 하락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데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의 예상밖 증가가 트레이더들의 하락 베팅을 부추겼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2센트(0.9%) 하락한 배럴당 59.04달러에 거래됐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도 45센트 하락한 배럴당 64.92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5%와 6% 내외로 하락했다. 이는 약 3개월만의 일이다.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피살로 인해 연일 시위가 벌어지는 등 중동의 민심이 여전히 냉각됐지만 원유 시장은 엇갈리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앞세운 유가 상승 모멘텀은 꺾였다는 분석이다.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지만 원유 공급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살 이후 두드러졌던 유가 상승 베팅이 단기적인 움직임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까지 휘발유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최근 한 주 사이 미국의 예상밖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국지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페트로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콥 원유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중장기적인 잠재 위험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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