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산 알루미늄 관세 재부과"....캐나다 "곧바로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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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10%를 재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는 보복관세로 맞대응을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하이오주 월풀(Whirlpool)의 세탁기 공장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재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proclamation)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재부과가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업계 보호를 위해 완전히 필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은 캐나다 수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없앴지만 여기에는 캐나다산 알루미늄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와 알루미늄 업계 일자리를 빼앗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그는 "캐나다 생산자들은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은 재부과된 관세가 캐나다산 알루미늄 원자재에 대한 것이며, 가공된 알루미늄 제품들은 관세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캐나다는 보복을 예고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는 "미국 관세에 대응으로 우리는 조속히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을 때 캐나다는 125억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때린 바 있다.
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에 대응조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캐나다산 알루미늄 자재에 관세 재부과 결정은 결국 미국 제조사들의 비용만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론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 담당 부대표는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미국 제조업계의 비용증가는 물론이고 미국 수출에 대한 보복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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