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우려 속에서도 상승…WTI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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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유가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5센트(0.9%) 오른 40.2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9월물은 27센트(0.6%) 상승한 43.52달러에 마감했다.
우러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6%, 5%가량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실적을 내놓은 기술주들이 랠리를 펼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전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 역시 반발 매수세로 이어졌다.
월간 기준으로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유가가 달러 약세로 지지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번 달 4.5% 하락해 2년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 같은 낙폭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가가 최근의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RBC 캐피털 마켓의 마이클 트랜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간 유가의 지지력과 박스권 거래에도 불구하고 평탄해지는 세계 원유 수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은 시장이 추가 공급을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회복 속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달러화 약세가 추가 진행될 경우 유가가 지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오일리틱스의 케샤브 로히야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전 세계적인 부양과 약달러는 계속해서 유가를 지지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원유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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